현재 일본의 경주비둘기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구사는 一文字ロフト（茨城東連合会）라는 곳입니다. 一文字(이치몬지/Ichimonji)구사는 2008년 가을에 혜성처럼 나타나 일본 경주비둘기 세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곳인데요, 과거 行方真一씨라는 분이 1000km시합에서 1등을 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그 당시에는 이와다 수입계통과 Delba등을 섞어서 만든 라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장거리경주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으나 Grand national등의 큰상을 제패하지는 못했었는데, 그런 父의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이 이어받아 새롭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최고 장거리 수상구들을 마구 사들여서 정말 명실상부 최상의 라인업을 갖춘 곳입니다.
오너인 行方씨의 아들에 로프트 매니져 松平竜也씨, 그리고 관리인 5인의 사단으로 일본 경주비둘기계를 흔들고 있는데 작년에는 일본 3대 장거리 시합인 東日本GN 에 종합우승과 종합 4위 (종합우승구는 실거리 1027km를 당일도착으로 우승), 東日本CH 종합 5위 그리고 JAPAN CUP 종합 9위라는 그랜드슬럼을 달성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싱글입상이라고해서 한자리 숫자로 등수에 드는 것, 즉 10위권안에 드는 것은 높게 평가합니다.)
흔희들 CH x CH에서 꼭 좋은 새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 CH의 수준이 정말 높다면 一文字구사같은 결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우승으로 반증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우리끼리의 이야기지만, 수입구 1대는 못나른다는 정설아니 정설도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는 것도 반증이 됬다고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렇게 비싼 유럽의 장거리 우승구들, 특히 바르세로나 IN 우승구를 사와서 그 직자를 날리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만은.. ㅎㅎ
아무튼 一文字구사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언제고 회원분들과 같이 일본 구사탐방을 갈 기회가 생긴다면 1차로 방문해보고 싶은 구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