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사육에 있어서 우리가 쉽게 간과하게 되는 것중의 하나는 바로 신선한 사료입니다. 외국의 경우 사람이 먹을수 있는 정도의 콸리티를 가축에게도 주라고 하지만, 이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지요..

여러가지 문제중에 바로 경제적인 비용때문이기도 하지만, 신선한 곡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흔하게 먹이는 사료중에서 옥수수나 땅콩등에 생기기 쉬운 Aspegillus flavus 곰팡이와 그 곰팡이의 대사산물인 아플라톡신에 관한 정보를 적어 보겠습니다.

보통 곰팡이독을 의미하는 마이코톡신(mycotoxin)이란 myco-(균: fungus)가 생산한 toxin(독소)을 합친 단어로 아플라톡신도 마이코톡신의 하나로서 매우 치명적인 독성물질입니다.  
(아플라톡신은 곰팡이의 일종인 Aspergillus flavis, A. parasiticus 및 Penicillium puberulum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로 매우 강한 독성을 갖고 있는 발암물질이다. 이들 곰팡이들은 사료의 원료인 곡류에서 증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하며 이들 오염된 사료를 섭식하는 가축이나 조류에서 발병되며 특히 오리는 매우 감수성이 높고 폐사율 또한 높다.)

마이코톡신의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 된 것은 1960년에 영국에서 10만 마리 이상의 칠면조가 사고사한 원인이 먹이에서 발육한 Aspegillus flavus의 대사산물인 아플라톡신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게 된 뒤부터라고 합니다. 우리 비둘기는 비교적 저항력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중독이 되면 면역억제를 일이켜 다른 전염성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비둘기의 경우는 사외운동시간이 짧아지고 쉽게 지치며, panting(부리를 벌리고 숨을 헐떡거림)등의 임상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흔히 곰팡이는 깨끗이 세척하거나 열을 가하면 소멸할수 있습니다만, 이 아플라톡신은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고 곡류의 내부에서 생겨나기에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모이는 신선하고 청결하게 관리된 곡류만을 먹이도록 하며, 일단 중독증세가 나타나면 원인을 파악해서 상한 곡류는 더 이상 급여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겠습니다.

모이에 셀레늄(항산화제)을 섞어서 먹이면 중화가 된다고 하고, 외국의 경우는 28th Annual AAV Conference and Expo with the Association of Exotic Mammal Veterinarians August 4-9, 2007 Providence, Rhode Island USA 세미나에서 닥터Judith Grizzle가 발표한 Use of Milk Thistle to Reduce Aflatoxin Poisoning in Pigeons, Judith Grizzle, PhD 가 있는데, 발표한 내용을 구할수는 없었습니다. Milk Thistle은 큰엉거퀴라는 식물로 간에 독성을 중화시킨다고 합니다..